생각하는 중등수학 ⑯ — 함수는 왜 구간마다 달라질까?
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⑯

함수는 왜 구간마다 달라질까?

함수를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식을 만난다.

갑자기 함수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처럼 행동한다.

왜 굳이 이렇게 나눠야 할까?


하나의 규칙으로는 부족해진 순간

처음 배운 함수들은 대체로 단순했다.

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.

이런 상황은 하나의 규칙으로 설명되지 않는다.


구간은 ‘경계’를 의미한다

함수가 구간을 나눈다는 건 이런 뜻이다.

여기까지는 괜찮고, 여기서부터는 달라진다

그래서 구간에는 항상 경계가 등장한다.

이 작은 차이가 함수의 성격을 바꾼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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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간별 함수는 타협의 결과다

수학은 현실을 단순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.

하지만 현실이 너무 복잡할 때 수학은 이렇게 말한다.

“그럼 나누자.”

구간별 함수는 복잡함을 관리하는 방법이다.


그래프는 솔직해진다

구간별 함수의 그래프는 가끔 어색해 보인다.

하지만 그 어색함은 함수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다.

현실의 변화가 끊기면, 그래프도 끊긴다.


연속과 불연속을 생각하게 된다

구간이 나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.

이 질문들이 모여 연속성이라는 개념이 생긴다.

구간별 함수는 연속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다.


규칙이 바뀐다는 것의 의미

규칙이 바뀐다는 건 무질서해진다는 뜻이 아니다.

오히려 이렇게 말할 수 있다.

각 구간에서 가장 잘 맞는 규칙을 쓴다

함수는 현실을 흉내 내기 위해 규칙을 나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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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는 중등수학

이 글은 구간별 함수를 계산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.

대신 이런 질문을 남기고 싶다.

왜 수학은 하나의 규칙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았을까?

구간별 함수는 수학이 현실을 포기한 흔적이 아니라, 현실을 존중한 선택이다.

앞으로도 이 시리즈에서는 그 선택들이 왜 필요했는지를 천천히 따라가 보려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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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글 예고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⑰ — 좌표는 왜 음수까지 확장됐을까?

공간에도 ‘마이너스’가 필요해진 순간에 대해.


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