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하는 중등수학 ⑫ — 좌표는 왜 필요했을까?
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⑫

좌표는 왜 필요했을까?

숫자를 배우던 수학은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을 던진다.

“그 값은 어디에 있을까?”

그리고 갑자기 격자와 선이 등장한다.

좌표는 왜 필요해졌을까?


숫자는 크기만 말해준다

숫자는 많은 걸 알려준다.

하지만 숫자 하나로는 이런 걸 말할 수 없다.

여기서 수학은 한계를 만난다.


위치를 말하는 언어가 필요해졌다

도형을 생각해보자.

이걸 정확히 설명하려면 이렇게 말해야 한다.

“그 점은 어디에 있다.”

하지만 말로만은 부족하다.

그래서 수학은 숫자에 위치를 붙이기로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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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이 먼저 필요하다

좌표의 핵심은 점이 아니다.

기준이다.

그래서 좌표에는 항상 이런 게 있다.

좌표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.


두 개의 숫자가 말하는 것

좌표 (x, y)는 숫자 두 개를 쓴다.

하지만 의미는 단순하다.

이 두 질문만으로 점의 위치는 완전히 결정된다.

좌표는 복잡함을 나눈 결과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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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표는 계산을 연결한다

좌표가 등장하면서 수학의 세계가 겹치기 시작한다.

이제 식 하나는 선 하나가 되고, 점들의 모임이 된다.

수학은 보이는 언어를 갖게 된다.


그래서 좌표는 강력하다

좌표는 이렇게 말한다.

“이 관계를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다.”

이 모든 걸 한 장의 그림으로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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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표는 생각을 확장한다

좌표가 불편한 이유도 있다.

하지만 그 대가로 수학은 더 많은 걸 한꺼번에 다룰 수 있게 된다.

좌표는 생각의 무대다.


생각하는 중등수학

이 글은 좌표평면을 그리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.

대신 이런 질문을 남기고 싶다.

왜 수학은 숫자를 공간 위에 올려놓았을까?

좌표는 값을 가두기 위한 격자가 아니라, 관계를 펼치기 위한 바닥이다.

앞으로도 이 시리즈에서는 그 바닥이 왜 필요했는지를 천천히 따라가 보려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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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글 예고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⑬ — 그래프는 왜 직선부터 시작할까?

가장 단순한 선이 왜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 되었을까?


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