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하는 중등수학 ⑦ — 도형은 왜 증명이 필요할까?
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⑦

도형은 왜 증명이 필요할까?

도형 문제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.

“이건 딱 봐도 맞잖아.” “그려보면 바로 알겠는데?”

그런데도 문제는 꼭 이렇게 끝난다.

증명하시오.

왜일까?


눈으로 보는 건 충분하지 않을까?

삼각형을 하나 그려보자.

그래서 우리는 쉽게 말한다.

“이건 이등변삼각형이야.”

하지만 수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.


그림은 상황을 ‘대표’하지 않는다

문제는 그림이다.

우리가 그린 그림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.

눈으로 본 판단은 그 순간의 그림에만 의존하고 있다.


증명은 ‘모든 경우’에 대한 약속이다

그래서 증명이 등장한다.

증명은 이렇게 말한다.

“지금 그린 이 그림 말고,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도형에서 항상 성립한다.”

👉 조건만 같다면 결과는 같다

이걸 보장하는 게 증명이다.


도형은 특히 착각하기 쉽다

도형은 숫자보다 훨씬 직관에 의존한다.

하지만 ‘보인다’는 말은 수학에서는 위험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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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도형은 말로 설명한다

증명에서 중요한 건 그림이 아니다.

이걸 말과 논리로 연결한다.

그 순간, 도형은 그림이 아니라 논리의 대상이 된다.


증명은 귀찮아서가 아니다

증명은 학생을 괴롭히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.

증명은 이렇게 묻는다.

“네가 본 것이 정말 항상 맞다고 말할 수 있니?”

그리고 그 질문에 스스로 책임지게 만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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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는 중등수학

이 글은 증명 방법을 설명하려는 글이 아니다.

대신 이런 감각을 남기고 싶다.

수학은 ‘보여서 믿는 학문’이 아니라 ‘이유를 들어 믿는 학문’이다.

그래서 도형에서는 특히 증명이 중요해진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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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글 예고

생각하는 중등수학 ⑧ — 공식은 왜 외워야 할까?

이해했는데도 왜 공식은 남아 있을까?


각주